미국인 선교사 윌리엄 베어드 박사가 세운 숭실대가 개교 126주년 기념 예배에서 기독 정신을 갖춘 실력 있는 인재 양성을 다짐했다.
숭실대는 10일 본교 한경직기념관 대예배실에서 열린 기념 예배에 장범식 총장과 이덕실·김재철 법인 이사, 신요안 학사 부총장, 이원철 연구·산학부총장, 문태현 총동문회장 등이 참석했다고 11일 밝혔다. 홍정길 남서울은혜교회 원로목사가 설교했으며, 오정현 법인이사장이 축사했다.
장 총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숭실은 126년이라는 세월 동안 이 자리에 오기까지 때로는 느리게, 때로는 돌아서, 그리고 때로는 쉬기도 했지만, 결코 그 걸음을 멈추지 않았다. 우직하게 오로지 앞을 향해 나아갔다”며 “우리의 능력을 믿고 하나님의 말씀을 가슴에 새기며 한마음 한뜻으로 항상 앞을 향해 나아가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숭실대는 1897년 미국인 선교사 윌리엄 베어드 박사가 평양에서 설립한 이래 1906년 한국 최초로 대학부를 설치하며 한국 최초로 대학 교육을 시작했다. 한국 4년제 근대 대학의 시초가 되기도 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