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민의 날’ 30년만에 부활…도청서 기념행사 열려

입력 2023-10-11 11:14

경남도는 14일 오후 5시 경남도청 광장 특설무대에서 도민이 하나돼 새로운 경남으로 다시 도약하기위한 ‘제1회 경남도민의 날 기념행사’를 한다고 11일 밝혔다.

특정 시·군이나 지역, 인물에 치우치는 기념일은 피하고, 도민의 화합과 새로운도약을 도모할 수 있는 상징적인 날을 찾기 위해 도는 지난해 12월부터 도민 의견수렴과 공모, 전문가 제안 등을 거쳐 이날을 도민의 날로 선정했다.

14일은 지난 1983년 부산에서 창원으로 도 청사 이전과 1982년 경남에서 처음 열린 제63회 전국체전을 계기로 경남인의 저력을 보여준 날이다. 이날은 1983년 경남도 도민의 날 조례로 제정됐으나 1993년 조례가 폐지돼 중단됐었다.

경남도청에서 열리는 이날 기념식에서는 도민, 18개 시장·군수, 국회의원, 도의원, 도 단위 기관단체장 등 1000여 명이 참석하며 기념행사는 경남도 유튜브 채널 ‘경남TV’로 온라인 생중계한다.

식전 사물놀이 공연을 통해 축하 분위기를 조성하고, 시·군기 기수단 및 시장·군수 입장으로 행사를 시작한다. 기념식은 도민의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주제 영상을 상영하고 도민의 날 선포, 도민이 참여하는 희망을 담은 메시지와 경남인의 기상을 함께 느낄 수 있는 특별 기획공연 순으로 진행한다.

도민의 날 기념 퍼포먼스는 참석한 도민이 ‘새로운 시작, 경남 도민의 날’ 손 카드를 들고 함께 참여한다. 기상 관측용 풍선에 카메라와 GPS를 활용해 우주에서 지구를 촬영한 김해 분성고 과학 동아리 학생을 초청해 경남의 미래 우주과학 인재를 격려한다.

조현옥 경남도 자치행정국장은 “경남의 역사와 정신에 대해서 다시 한번 돌아보고 새로운 미래를 그려나갈 수 있도록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도민이 하나돼 경남이 다시 도약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