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가평군은 자라섬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이달 15일까지 개최할 예정이었던 ‘자라섬 꽃 축제’를 이달 22일까지 7일간 더 늘려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자라섬 남도 꽃 정원의 국화분재 및 구절초 등의 개화 상태가 양호해 연장 운영이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지난 10일까지 25일간 자라섬 꽃 축제를 찾은 관광객 및 지역주민은 총 14만8416명으로 현재 가평 인구 6만2908명의 두 배를 훌쩍 넘어섰다.
실적도 고공행진이다. 입장료 및 전기차 이용 수입으로 4억2200여만원, 농특산물 및 음료, 장인(짚풀공예) 판매 등으로 5억1100여만원의 매출을 올려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효과를 내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축제기간 연장에 따라 부서별 업무를 부여해 행사운영에 소홀함이 없도록 편리제공 등을 지속할 방침”이라며 “입장료 7000원 중 5000원을 지역화폐로 돌려줘 지역 어디에서나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가평군민 및 5세 이하 어린이 무료입장을 계속 이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자라섬 남도 꽃 정원(10만9500㎡)에는 백일홍, 천일홍, 구절초, 해바라기, 코스모스, 메리골도, 버베나, 산파체스, 페튜니아, 핑크뮬리, 팜파스 그라스 등 화려한 가을꽃들이 만개하고 있다. 또 자라섬 남도교 입구에 68개, 남도 선착장 나루에 160개, 남도 해바라기 동산에 500개 등 화분국화 꽃 전시도 열려 힐링과 행복을 전하고 있다.
매년 봄·가을 개최되는 자라섬 꽃 축제는 변화와 발전을 거듭하며 올해 경기관광축제로 처음 선정됐고, 자라섬은 2023~2024년 한국관광 100선에도 이름을 올리는 등 관광객이 매년 늘고 있다.
가평=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