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학교 펜싱부 선수들이 최근 열린 각종 국제 대회에서 금빛 활약을 펼치며 ‘펜싱 코리아’의 명성을 드높였다.
대구대 펜싱부 선수들은 지난 4일(현지시간)부터 9일까지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2023 U-23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여자 플뢰레 개인전과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에서 김기연 선수(체육학과 4학년)는 여자 플뢰레 개인전에서 우승했고, 같은 팀의 김호연 선수(체육학과 3학년)는 3위에 올랐다.
또 대구대 선수들은 여자 플뢰레 단체전 경기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했으며, 김기연 선수는 2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대구대 펜싱부 선수들의 활약으로 한국 펜싱은 U-23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금매달 10개, 은메달 2개, 동메달 4개를 따 8회 연속 종합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앞서 대구대 펜싱부 출신 선수들은 지난 8일 막을 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맹활약했다.
허준 선수(체육학과 2011년 졸업)는 남자 플뢰레 대표팀 선수로 출전해 단체전 금메달을 차지했다. 그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이어 2연패를 달성해 국위 선양은 물론 대학의 명예를 높였다.
또 홍효진 선수(체육학과 2016년 졸업)도 여자 플뢰레 대표팀 선수로 출전해 은메달을 땄다.
대구대 펜싱부 고낙춘 감독은 “대구대는 선‧후배 선수들의 활약 덕분에 펜싱 명문대학으로 발돋움했다”면서 “펜싱이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 주요 국제대회의 효자 종목으로서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앞으로 선수 발굴 및 육성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경산=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