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총선이라면? 국힘 32.6% VS 민주 31.3% “접전”

입력 2023-10-11 06:57 수정 2023-10-11 10:06

총선 6개월을 남겨둔 시점에서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업체 메트릭스가 11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일이 선거일이라면 어느 정당 소속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국민의힘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은 32.6%, 민주당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31.3%를 기록했다. 양당은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p) 내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 조사는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가 공동으로 의뢰해 지난 7~8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정례 여론조사 결과다.

지난달 2∼3일 실시한 직전 조사(국민의힘 30.5%, 민주당 29.9%)와 비교하면 국민의힘은 2.1% 포인트, 민주당은 1.4% 포인트 각각 올랐다.

‘지지 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은 18.2%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보다는 0.2% 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정의당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은 3.8%(1.5%p↑), 기타 정당은 4.1%(1.1%p↓), ‘모름·무응답’은 4.1%(0.7%p↓)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국민의힘 39.2%, 민주당 28.2%), 부산·울산·경남(국민의힘 33.0%, 민주당 26.8%), 강원·제주(국민의힘 35.6%, 민주당 26.0%), 대구·경북(국민의힘 53.1%, 민주당 14.4%)에서 국민의힘이 앞섰다.

반면 민주당은 인천·경기(국민의힘 28.3%, 민주당 34.0%)와 대전·세종·충청(국민의힘 33.2%, 민주당 34.4%), 광주·전라(국민의힘 11.1%, 민주당 51.1%)에서 우위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40대(국민의힘 19.5%, 민주당 42.5%)와 50대(국민의힘 26.9%, 민주당 42.4%)에서는 민주당이 앞섰고, 60대 이상(국민의힘 50.8%, 민주당 23.9%)에서는 국민의힘 후보에 대한 지지가 컸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3.3%였다.

한편 같은 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34.2%, 부정 평가는 58.4%로 각각 집계됐다. 지난달 2~3일 진행된 직전 조사와 비교해보면 긍정 평가는 0.1% 포인트 올랐고, 부정 평가는 0.4% 포인트 올랐다.

김판 기자 p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