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은 이집트 정보기관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사전 경고했다는 보도에 대해 “가짜뉴스”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9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이집트에서 사전에 메시지를 받았다는 보도는 새빨간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총리실은 “이집트에서 사전에 온 메시지는 없었다”며 “총리는 정부 수립 이전부터 이집트 정보기관 수장과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얘기하거나 만난 적도 없다. 완전히 가짜뉴스”라고 했다.
앞서 AP통신은 “익명을 요구한 이집트 정보기관 관리가 ‘이집트 정보기관이 ‘큰 것 한방’(Something big)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이스라엘 정부에 경고했으나 그들은 요르단강 서안에만 집중하고 가자지구의 위협은 과소평가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로 세계 최강으로 꼽히던 이스라엘의 정보력이 내부적으로 붕괴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