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농업기술원 특허 등 14건 연구사업 성과 높아

입력 2023-10-10 13:51
신선도유지제인 1-DCP를 분무 살포한 단감의 처리 전후 비교. 경남도농업기술원 제공

경남도농업기술원은 올해 연구사업을 통해 1-DCP개발, 곤충 기능성 소재, 논 담수위 자동측정장치, 아로니아 쌀맥주 등 특허 6건과 통상실시 8건의 성과를 냈다고 10일 밝혔다.

신선도유지제인 1-DCP(과일에서 에틸렌 작용을 억제하는 시클로프로펜 유도체로서 상온에서 액상으로 분무처리가 가능한 액상 분무형 신선도유지제)는 분무살포가 가능한 세계 최초의 에틸렌 억제제로 농가에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이 외 곤충을 활용한 산업화 기술개발로 장수풍뎅이에서 유래한 펩타이드(아미노산들의 짧은 사슬로 ‘작은 단백질’)를 활용해 항비만 효능이 있는 반려동물의 사료 시제품과 곤충을 활용한 화장품 소재 개발을 했다.

또 수위 자동측정장치는 벼 재배에서 가장 중요한 작업 중 하나인 물대기를 현장에 나가지 않고 원격으로 조작이 가능한 장치로 장마 기간이나 태풍 시 물꼬를 확인하러 나갔다가 발생하는 사고 등 농업 현장 안전사고 연구를 하고 있다.

국내산 아로니아와 쌀을 이용해 만든 수제맥주 ‘아로미’는 향기(풍미)와 색깔, 이물감, 목넘김, 거품 등 5가지 항목기호도 조사를 통해 85% 우수성을 인정 받아 해당 기술을 지역 업체에 이전하기 위한 맞춤형 제작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이 외 통상실시를 완료한 양파껍질차는 항산화 성분과 퀘르세틴(플라보노이드 화합물 중 하나로 채소, 과일, 식물의 잎, 종자, 곡물 등에 존재해 항산화, 항염증, 항암 등에 효과) 함량이 증진된 추출물을 제조할 수 있다.

김영광 농업기술원 연구개발국장은 “지금까지 중간진도 관리를 통해 도출한 조기성과 외 남은 기간동안 연구에 충실해 농가에 직접 도움이 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