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도시숲을 지속 조성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쾌적하고 건강한 공간을 늘리고 있다.
10일 시에 따르면 2017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1769만여 그루를 심어 축구장 94개 규모인 67만1160㎡의 녹지와 도시숲을 조성했다.
시는 기후변화 시대에 탄소 저감 등 다양한 효과가 있는 도시숲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도시숲을 선제적으로 조성해 왔다.
그 결과 총연장 9.3㎞의 센트럴 그린웨이 프로젝트의 핵심인 포항 철길숲을 중심으로 해도 도시숲, 뱃머리마을 문화숲, 송도솔밭 도시숲, 북구청사 도시숲 등 도심 곳곳에 녹지 공간을 조성했다.
이들 도시숲은 도심 속 허파 기능과 함께 시민에게는 힐링과 휴식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는 2017년부터 2026년까지 매년 200만 그루씩 총 200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생명의 나무 심기 운동을 추진 중이다.
포항 철길숲, 해도 도시숲, 뱃머리마을 문화숲, 연일 근린공원 등 4곳의 도시숲은 환경부의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 외부 사업 승인을 받았다.
시는 올해도 상도동 완충녹지 등 기후대응 도시숲 6ha를 비롯해 안전한 통학로 기능까지 갖춘 자녀안심 그린숲 4ha 등 총 10ha의 도심 속 녹지 공간을 새롭게 늘렸다.
앞으로 철길숲 시민광장을 비롯해 연일 유강 무장애 도시숲 등 생활권 주변에 쾌적한 친환경 휴식 공간을 제공하는 도시숲을 늘릴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도시숲은 시민 건강과 도시 생태계를 위해 핵심 공간으로 미래 세대에 맑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생활권과 가까운 곳에 도시숲을 지속 확충해 시민 행복도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