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경찰 수확기 농산물 절도 예방·검거 농민피해 최소화

입력 2023-10-10 09:52

경남경찰이 올해 폭염·집중호우 등 이상기후 여파로 농산물 가격이 폭등함에 따라 농산물 절도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할 것으로 예상, 농산물 절도 예방과 검거 활동에 나선다.

경남경찰청은 이달부터 다음달까지 농산물 보관창고와 경작지 주변을 순찰강화 구역으로 지정해 순찰을 늘리고, 지역 자율방범대와도 협력해 야간시간대 농산물 절도 예방·검거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은 지자체·농협 등과 합동으로 농산물 보관창고의 잠금장치, 경보기, 폐쇄회로(CC)TV 정상 작동여부 점검과 고장이나 오작동 시설은 즉시 수리한다. 또 지구대(파출소)에서는 마을회관을 방문해서 절도예방 교육·홍보를 한다.

형사활동도 강화해 절도가 자주 발생하거나 예상되는 재배지, 창고 등을 중심으로 형사차량을 이용한 가시적인 순찰활동을 한다.

또 절도 신고 접수 시 112치안종합상황실이 컨트롤 타워가돼 형사·지역경찰·CCTV관제센터 간 실시간 상황공유 및 도주로 분석·차단을 통해 범인을 조기에 검거하고 피해품을 회수해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경남경찰청 관계자는 “농산물 절도 예방을 위해 농민·유관기관·협력단체 등 모두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며 “외출 시에는 농산물 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수상한 사람이나 차량을 발견하면 즉시 경찰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