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행정안전부가 추진하는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최종 선정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선정되면 장소, 규격, 표시 방법 등 옥외광고물 등의 관리와 옥외광고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른 규제를 적용받지 않아 광고산업 육성, 문화예술 콘텐츠 확대, 지역경제 활성화 등 경제적·공익적 효과가 창출된다.
인천경제역청의 신청 대상지는 유동인구, 마이스(MICE) 시설, 상업 및 교통 시설 등 도시 인프라에 강점이 있는 송도국제도시 송도컨벤시아 일대다.
행안부는 지난 6월 제1기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인 강남구 일대에 대한 성과 발표와 함께 2기 지정 계획을 발표했다. 이후 여러 지방자치단체가 신청, 1차 심사에서 송도를 포함한 총 8개 지역이 통과했다. 이어 다음 달 전문 심사단의 2차 심사를 거쳐 12월 최종 확정을 앞두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지난 7월 관련 용역에 착수했고 최근 중간보고회에서 인천시, 연수구 등 관계기관과 함께 실행 전략을 논의하는 등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최종 선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인천경제청은 23일 오후 2시 G타워 대강당에서 주민공청회를 개최하고 다음 달 시 옥외광고심의위원회를 거쳐 최종 계획안을 확정한 뒤 2차 심사 자료를 행안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현재 인천경제청은 송도컨벤시아 일대가 도시철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교통 인프라를 비롯 5성급 호텔, 롯데몰, 이랜드몰 등이 집중된 중심지이고 광고산업을 육성하는데 잠재 가치가 높은 ‘미래가 계획된 도시’라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최종 선정에 있어 건축주의 협력을 통한 광고산업의 시장성 확보전략이 필요하고 무엇보다 주민들의 적극적인 호응과 지지가 중요하다”며 “최종 선정으로 송도컨벤시아 일대가 ‘한국판 타임스퀘어’로 태어나는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