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영등포역 인근 선로에 무단 진입한 한 남성이 열차에 부딪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여파로 KTX 경부선 열차 운행이 2시간 가까이 지연됐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49분쯤 경부선 KTX 영등포역과 구로역 사이 하행선 선로에 남성 한명이 무단으로 진입했다가 고속 열차에 치여 숨졌다. 이 열차에는 승객 667명이 탑승해 있었다.
숨진 남성의 정확한 신원이나 무단진입 사유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출동했을 때 이미 현장에서 돌아가셨던 것으로 파악한다”며 “자세한 원인 등 경위는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고 수습 여파로 2시간 가량 서울에서 부산으로 가는 하행선 열차 운행이 지연됐다.
코레일은 이날 오후 8시37분쯤부터 경부선 상·하행 KTX 열차가 정상운행되고 있다면서 사고로 인한 열차지연 등 관련사항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