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트, 연장전 13m 버디 퍼트 성공…통산 2승

입력 2023-10-09 16:52
루크 리스트. AP연합뉴스

루크 리스트(미국)가 5명이 벌인 연장전 끝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2승에 성공했다.

리스트는 9일(한국시간) 미국 미시시피주 잭슨GC(파72)에서 열린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총상금 )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리스트는 스콧 스털링, 벤 그리핀(이상 미국), 헨릭 노랜더, 루드빅 아베리(이상 스웨덴)와 동타를 이뤄 연장 승부를 펼쳤다.

18번 홀(파4)에서 치러진 연장 1전에서 리스트는 두 번째 샷을 홀 13m에 떨궈 우승과는 거리가 멀어 보였다.

하지만 두 번째로 버디 퍼트를 한 리스트의 볼이 거짓말처럼 홀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그리고 나머지 선수들의 버디 퍼트가 홀을 외면하면서 리스트의 우승이 확정됐다. 우승 상금 147만6000달러(약 20억 원).

2013년에 PGA투어에 데뷔한 리스트는 2021-2022시즌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거둔 바 있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