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2호선 신림역 인근 건물의 소화 시설에서 할론가스가 누출돼 연결된 지하철역으로 유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여파로 신림역을 지나는 지하철이 18분간 무정차 통과했다.
9일 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7분쯤 서울 관악구 타임스트림 지하에서 소화기 안에 있는 가스가 누출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조사 결과 신림역 1·2번 출구 인근 건물 지하실에서 할론가스가 새어 나와 연결된 지하철역으로 가스가 유입됐다.
서울교통공사는 사고 직후인 오후 3시쯤부터 신림역을 지나는 지하철을 무정차 통과시켰다. 신림역 1·2번 출구도 출입 통제했다.
출동한 소방은 환기 작업을 진행했고 지하철은 오후 3시 18분쯤부터 정상 운행됐다. 이 사고로 다친 시민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관계자는 "현재 환기 조처를 하는 중이며, 자세한 사고 원인은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이강민 기자 riv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