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단식 회복 치료를 마치고,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지원 유세에 나선다.
민주당은 이날 공지를 통해 “이 대표는 오늘 오후 녹색병원에서 퇴원한 뒤 자택에서 당분간 회복 치료를 할 것”이라며 “퇴원 후 자택으로 이동 중 진교훈 후보 집중 유세에 참석해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가 병원에서 퇴원하는 것은 21일 만이다.
이 대표는 지난 8월 31일 ‘국정 쇄신’ 등을 요구하며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가 지난달 18일 건강이 급격히 악화하며, 병원으로 이송됐다.
당초 이 대표는 8일 진 후보 유세에 동참하려고 했지만, 의료진 만류로 일정을 취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6시 발산역 인근 공원에서 열리는 유세에 참석해 진 후보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지난 6~7일 열린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사전투표율은 22.64%로, 역대 재·보궐선거와 지방선거를 통틀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윤석열정부 심판론과 이번 보궐선거 실시 원인을 제공한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한 심판론이 동시에 작용한 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지역 발전에 대한 열망과 민주당 독주를 견제하려는 보수층 표심이 결집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