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FTA컨설팅’ 효과…참여 기업 매출액 늘어

입력 2023-10-09 11:28
경기도 FTA컨설팅 수혜 기업 2023년 상반기 수출액 증감 현황. 경기도 제공

경기도는 올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이 부진한 가운데 ‘자유무역협정(FTA) 컨설팅’ 수혜 기업의 수출액은 전년대비 1795만 달러(4.9%)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경기지역FTA통상진흥센터(이하 경기FTA센터)는 지난 8월 28일부터 3주간 2023년 상반기 경기지역 FTA컨설팅 수혜 기업 396곳을 대상으로 ‘2023년 상반기 FTA컨설팅 수혜 기업 수출 증감 및 수입자 혜택(관세) 실태조사’를 진행한 결과 설문에 응한 316곳 중 38.9%(123곳)가 전년 상반기 대비 올 상반기 수출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수출 감소는 16.8%(53곳), 변동 없음은 44.3%(140곳)로, 수출액은 평균 4.9%(1795만 달러) 증가했다. 상반기 국내 중소기업 수출이 전년동기 5.5% 감소한 상황에서 자유무역협정 활용이 중소기업 수출에 긍정적 역할을 하고 있음이 확인됐다고 도는 분석했다.

이와 함께 FTA컨설팅에 참여한 기업의 컨설팅 수혜 품목에 대한 올해 수출(매출) 예상액을 파악한 결과 약 2억97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관세 절감 혜택은 약 1300만 달러(수입금액의 4.39%)로 추정됐다.

경기FTA센터는 수원과 고양 지역에 2개의 FTA센터를 두고 ‘FTA 미활용기업 특화사업’을 연중 집중 지원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인천본부세관, 서울본부세관 및 평택직할세관과 함께 경기도 소재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1대 1 컨설팅, 캠페인, 신규협정 홍보 및 협정관세 활용 실익 분석 등을 지원하며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자유무역협정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독려했다.

또한 산업통상자원부·코트라와 협업해 수출 초보 기업들이 수출을 시작할 때부터 자유무역협정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이민우 도 투자통상과장은 “경기FTA센터의 다양한 활동들로 인해 2023년 상반기 어려운 수출환경 속에서도 FTA활용 기업들의 수출을 견인하고 판로를 확장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앞으로도 도내 기업들이 자유무역협정을 활용해 수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사업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수원=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