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포천시는 전례없는 세수위기에 고강도 세출 구조조정에 나서는 등 대비책 마련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올해 국세 재추계 결과에 따라 지방교부세는 472억원이 감소하고, 도 일반조정교부금은 94억원 규모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부동산 시장 축소로 자체 수입인 지방소득세 및 재산세 등 지방세 규모도 58억원 가량 줄어들 것으로 추계해 올해 총 624억원 규모의 세수 감소가 예상된다.
이에 시는 하반기 예산 집행계획을 전면 재검토해 집행이 부진하거나 불필요한 사업은 예산을 전액 삭감하고, 심사를 강화해 이월예산을 최소화하는 등 재정 지출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어 각종 기금·특별회계를 축소 및 폐지해 여유재원을 일반회계 세입재원으로 충당하고, 긴급재정 상황에 대비해 조성한 통합재정 안정화기금을 활용해 올해 세수 부족분을 보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예산집행이 마무리 돼가는 당해년도 하반기에 교부세의 대규모 삭감을 통보해 재정 운용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라며 “2024년에도 교부세 예산이 올해보다 8조5000억원이 감소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긴축재정 운용을 통해 복지, 안전 등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과 각종 현안사업의 국도비 확보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포천=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