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원도심과 신도시 간 공원 서비스 불균형을 해소하고 안전·깨끗한 녹색 휴식 공간 제공하기 위해 노후 공원 재정비 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시는 내년부터 2025년까지 율목공원, 화도진공원, 스승공원, 청은공원, 승기공원, 뫼골문화공원, 된밭공원, 서부산단공원 등 우선 사업 대상 공원 8곳을 전면 재정비한다. 이후에는 노후 공원 26곳을 대상으로 전면 재정비, 28곳을 대상으로 부분 재정비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위해 지난해 8월부터 10개월간 지역 내 공원 740곳 중 조성된 지 20년이 지난 230곳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진행했다. 접근성, 공간 기능성, 녹지 기능성, 환경성, 편의성, 유지관리 등 6개 평가 기준을 토대로 조사를 마친 뒤에는 지방자치단체 간담회와 설문조사 등을 거쳐 전면 재정비 대상 공원 34곳, 부분 재정비 대상 공원 28곳을 선정했다.
원도심에 있는 이들 공원은 시설 노후화 등으로 제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 식재된 수목의 생육 상태가 공원에 적합하지 않은 경우도 많은 것으로 나왔다.
시는 효과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공원 주변 토지이용, 연계 시설, 이용 연령층, 이용 실태, 공원 규모, 녹지 가능성 등을 분석하고 주변 여건 등을 반영한 재정비 모델을 발굴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시민이 맘껏 이용할 수 있는 녹색 휴식 공간 또한 조성하기로 했다.
최도수 시 도시균형국장은 “원도심 노후 공원 재정비로 시민에게 안전·깨끗한 녹색 휴식 공간을 제공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은 공원 서비스 불균형 해소 등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