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무형문화재 눈으로 직접 본다…13~15일 공개실연

입력 2023-10-08 11:12 수정 2023-10-08 14:44

전통예술·공예 등 대전의 다양한 무형문화재를 눈 앞에서 직접 볼 수 있는 행사가 마련된다.

대전시는 13~15일 대전전통나래관에서 ‘대전 무형문화재 기능 종목 보유자 공개행사’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공개 실연은 단청장과 불상조각장, 대목장, 송순주, 앉은굿(설위설경), 연안이씨가각색편, 소목장, 악기장, 목기장 순으로 진행된다.

개막행사에서는 참여 무형문화재 종목을 소개하는 영상 상영과 함께 출품된 전체 작품에 대한 해설을 들을 수 있다. 작품의 제작과정 등 공개 실연은 보유자와 매우 가까운 거리에서 진행돼 장인의 숙련된 손끝과 미세한 움직임을 생생하게 관람할 수 있다.

행사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대전무형문화재연합회나 대전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전통 공연·예술·공예·미술 및 전통지식, 민간신앙, 놀이 등을 대상으로 지정하는 무형문화재는 유형문화재와 달리 각 기능과 예능을 사람이 보유하고 있다. 보유자나 단체는 전승 기량과 전형(典型)이 잘 유지되고 있는지 1년에 한 번 일반에 공개해야 한다.

대전시 지정 무형문화재는 총 25개 종목으로 전통 공예기술에 해당하는 ‘기능’ 종목은 12개 종목, 전통 공연예술에 해당하는 ‘예능’ 종목은 10종목이며 마을신앙 3개 종목도 포함됐다. 기능·예능종목 보유자는 20명이고 보유단체는 6개다.

지난 6월에는 대전무형문화재연합회 소속 예능종목 보유자와 전승자들이 함께 공연을 개최했다.

노기수 대전시 문화관광국장은 “대전의 소중한 문화유산이자 우리 곁에 살아 숨 쉬는 무형유산을 시민 모두가 함께 감상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