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부권 복합신도시 조성 … 4만 6000명 규모

입력 2023-10-08 11:03

울산시가 청량·웅촌권과 온양·온산·서생권을 중심으로 하는 남부권에 복합신도시 조성을 추진한다.

울산시는 최근 ‘울산 남부권 신도시 건설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남부권 신도시 건설계획은 동해남부선과 7번 국도 우회도로 개통 등 주변 여건 변화에 맞춘 복합 신도시를 건설하기 위한 계획이다.

대상 지역은 남부 생활권인 청량·웅촌권과 온양·온산·서생권의 역세권과 접경지역 일원의 423만 2000㎡다.

청량·웅촌권은 산업기능 집적화와 국가산업단지 배후도시 정주여건 강화, 온양·온산·서생권은 산업·물류 및 관광 레저 기반과 주거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발한다.

사업은 2단계로 나눠 총 8개 지구에 추진한다.

1단계는 올해부터 오는 2028년까지 공영개발 방식으로 진행된다. 울주군 청량읍 및 웅촌면 일원 200만 4000㎡ 면적에 수용인구 2만 3000명을 목표로 온산국가산단 및 석유화학공단 등의 산단 배후도시 조성 및 주거·산업·교육·문화 기능을 갖춘 자족형 복합단지를 조성하게 된다.

2단계는 2029년부터 2035년까지 온양읍과 서생면, 웅촌면 일대에 철도 인프라를 활용한 산업 물류 및 친환경 주거단지 등을 조성한다.

신도시 조성이 완료되면 총 4만 5000여명을 수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민간이 앞서 추진 중인 개발사업을 포함할 경우 1단계는 수용인구 4만 8414명, 2단계 수용인구 13만 4214명 등 총 18만 2628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울산시는 기본계획 수립이 완료됨에 따라 이달부터 1단계 선도사업에 대한 타당성 조사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내년 6월 개발계획 및 개발 방식이 확정되면 구체적인 사업추진계획을 발표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부산 기장, 양산 웅상에 비해 정주여건이 열악한 울산 남부권에 신도시를 건설함으로써 인구유출 방지 및 성장동력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