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주시가 대형병원 유치를 위해 ‘의정부 중진료권역’에서 분리할 수 있도록 시민들과 힘을 모은다.
양주시는 대형병원 유치를 위한 중진료권 분리 및 재설정 건의 서명운동을 추진 중이라고 있다고 8일 밝혔다.
보건복지부의 2023~2027 제3기 기본시책에 따르면 양주시는 현재 의정부 진료권으로 편제돼 병상 수급 공급과잉의 사유로 병상 공급 제한 지역으로 구분돼 있다.
양주시는 2기 신도시인 옥정신도시 조성 등 지속적으로 인구가 유입되고 있지만 이 같은 이유로 인해 추가 병상 공급이 제한될 뿐만 아니라 점진적으로 병상수가 축소될 예정이다.
양주시는 성장인구에 비례하는 의료환경의 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대형병원과 같은 상급의료기관 유치가 불가능해 입원이 필요한 환자의 대다수가 인근 의정부시 등 지역 외 의료기관을 이용 할 수밖에 없다.
양주시는 응급의료시설조차 없는 경기 북부의 유일한 의료취약지로 적정시간 내에 급성기 진료를 제대로 받을 수 없는 지역일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등 감염병 발생 시 병상이 없어 다른 지자체로 이송하는 등 감염병 대응을 위한 필요 병상도 없는 상황이다.
이에 양주시는 대형병원 유치 및 의료이용, 의료생활권 등 지역특성을 고려한 양주시 별도 또는 인근 시·군과의 새로운 진료권 재설정을 위해 온라인·오프라인을 통한 중진료권 분리 및 재설정 건의 서명운동을 추진할 방침이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대형병원 유치를 위한 양주시의 그간 노력이 물거품이 되기 않게 ‘의정부 중진료권역’에서 양주시가 분리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서명운동 동참을 당부드린다”고 호소했다.
양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