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선교 단체 예수전도단(YWAM)의 설립자 로렌 커닝햄 목사가 6일(현지시간) 소천했다. 향년 88세.
YWAM 홈페이지, 미국 기독 언론 등에 따르면 커닝햄 목사는 하와이주 코나의 자택에서 수면 중 숨을 거뒀다.
커닝햄 목사의 아내 달린 사모는 지난 3월 YWAM 페이스북을 통해 남편의 폐암 투병 사실을 알렸다. 폐암 발견 당시 이미 암 세포가 폐 외에 뼈, 림프계 등에 광범위하게 퍼져 폐암 4기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달린 사모는 공개적으로 기도를 요청하기도 했다.
커닝햄 목사는 ‘젊은이들에게 예수의 복음을 전하라’는 하나님의 음성에 따라 1960년 YWAM을 설립했다. 미국에서 시작된 YWAM는 부흥을 일구며 세계로 뻗어나갔다. 넘치는 열정으로 선교 사역을 펼친 커닝햄 목사는 1996년 세계 모든 나라를 방문한 최초의 선교사가 됐다. YWAM 관련 사역자는 전 세계 2만 명으로 이들은 180여 개의 나라와 1200곳에서 활발하게 사역 중이다.
주요 저서로는 ‘벼랑 끝에 서는 용기’ ‘하나님 정말 당신이십니까’ ‘열방을 변화시키는 하나님의 책’ ‘네 신을 벗으라’ ‘벼랑 끝에 서는 믿음’ 등이 있으며, 유족으로는 아내인 달린 사모와 자녀 3명, 손주 3명이 있다.
유경진 기자 yk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