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수입차 판매 줄었다…내수 침체로 5.7% 하락

입력 2023-10-07 13:50
15일 서울 강남구의 위치한 벤츠 매장의 모습. 이한영기자

지난달 수입차 판매가 국내 경기 침체로 인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감소했다.

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달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 대수가 지난해 같은 달인 2만3928대보다 5.7% 감소한 2만2565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달 대비 3.4% 줄었다.

테슬라를 제외한 브랜드별 등록 순위에서는 벤츠가 6971대로 경쟁사인 BMW 6188대를 적은 차이로 제치고 전달에 이어 두 달 연속 1위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볼보가 1555대, 아우디 1416대, 폭스바겐 1114대 순이었다.

연료별 판매량은 가솔린 9588대, 하이브리드 6779대, 전기 3339대 디젤 1904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955대 순이다. 전기차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0% 줄었음에도 판매 점유율 16.8%로 디젤차 9.3%를 크게 앞질렀다.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의 E클래스 모델로 3511대가 판매됐다.

정윤영 KAIDA 부회장은 “추석 연휴에 따른 영업일 수 감소와 신차출시를 앞둔 재고 소진 등으로 판매량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