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해양경찰청은 인천회전익항공대 헬기(B518)가 6일 오전 3시38분쯤 경기도 안산시 대부동 메추리섬 앞 약 1.3㎞ 해상에서 고립된 40대 남성 1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이날 오전 2시55분쯤 갯벌에 고립된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인천회전익항공대 헬기를 비롯해 인천해양경찰서(영흥파출소·특수구난정) 및 평택해양경찰서(안산파출소·대부파출소·해경구조대) 구조팀을 출동시켰다.
현장에 도착한 인천회전익항공대 헬기는 열상카메라를 사용해 신고 위치 부근을 수색했고 바닷물이 차오르는 해상에서 구조를 요청하는 40대 남성 A씨를 발견했다. 이어 항공구조사 2명을 내려보내 A씨를 구조했다.
A씨는 구조 당시 허리까지 바닷물이 차오르는 위험한 상태였고 약 2시간 동안 해상에 표류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 이후 A씨는 소방구급대에 인계됐다.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A씨가 해루질을 하던 중 밀물이 들어오자 어두운 갯벌에서 방향을 잃어버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해경 관계자는 “서해안 갯벌에서 활동을 할 때에는 밀물과 썰물 시간을 사전에 정확히 확인하고 바닷물이 들어오기 전에 육지로 이동해야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