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최경주(53·SK텔레콤)의 각별한 후배 사랑에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5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클럽(파72)에서 개막한 KPGA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억 5000만 원)에 출전중인 최경주는 대회 이틀째인 6일 후배들을 위해 고향 완도에서 공수된 전복 특식을 제공했다.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은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활동중인 최경주가 후배들을 위해 창설해 올해로 14회째다.
현재 PGA투어와 시니어투어를 병행 활동하고 있는 최경주는 이번 대회에 호스트 겸 선수로 출전하고 있다.
이날 공수된 전복은 선수들과 캐디들에게 특식으로 제공됐다.
1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쳐 단독 선두에 오른 함정우는 “최프로님의 후배 사랑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며 “그런 최프로님의 후배들을 위한 배려와 사랑을 본받는 삶을 살도록 하겠다”고 했다.
최경주는 이 외에도 자신이 호스트인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 엄청난 관심을 쏟는 것으로 유명하다. 연습라운드를 돌며 코스의 세팅에 많은 준비와 정성을 들이는 한편, 우수 주니어들의 현장 멘토링도 빠지지 않고 진행하고 있다.
공동주최사인 현대해상과 함께 선수를 위한 다양한 지원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클럽하우스에서는 선수와 캐디는 물론 선수의 가족에게도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모든 선수들에게 대회 참가비 및 야디지북도 지원한다.
뿐만 아니다. 출전하는 선수 전원에게 선전을 기원하는 ‘구디백’을 전달하는 것도 다른 대회에는 없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만의 풍경이다.
2018년부터는 국내 유일의 별도 상금 예비비 제도를 마련하고 있다. 총상금은 1위부터 60위 선수까지 성적에 따라 차등 배분하고 별도 준비한 4500만 원의 예비비를 컷 통과한 선수 중 61위 이하 선수들에게 균등 지급하는 제도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