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전 부상’ 엄원상 발목 염좌…한일전 출전 “미정”

입력 2023-10-05 22:27 수정 2023-10-05 22:41
한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엄원상이 지난 4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준결승전 후반전 중 우즈베키스탄 선수의 거친 태클로 쓰러져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4강전에서 강한 태클에 쓰러진 우리 공격수 엄원상(울산)이 왼쪽 발목 염좌 진단을 받았다. 부상 정도는 가볍지만, 한일전으로 성사된 결승전에서 그의 출전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한국 축구대표팀 관계자는 5일 “엄원상이 좌측 발목에 가벼운 염좌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엄원상은 지난 4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에서 우즈베키스탄을 2대 1로 제압한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준결승전에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후반 17분쯤 우즈베키스탄의 이브로킴칼릴 율도셰프가 걸어온 백태클에 넘어졌고, 3분여 뒤 상대 선수에게 걸려 넘어져 후반 21분 안재준(부천)과 교체됐다.

중요한 공격 자원인 엄원상의 부상은 아시안게임 3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하는 우리 대표팀의 악재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우즈베키스탄과의 4강전에서 이미 2-1로 앞서 주도권을 잡은 우리 대표팀은 엄원상의 교체 이후에도 추가 득실점 없이 마쳐 승리했다.

하지만 오는 7일 밤 9시 황룽 스포츠센터에서 시작되는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엄원상이 출전하지 못하면 우리 대표팀을 지휘하는 황선홍 감독에게 고민이 깊어질 수 있다.

대표팀 관계자는 “엄원상의 경과를 지켜보고 결승전 출전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