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 연휴 전날(9월 27일)부터 개천절(10월 3일)까지 7일간의 특별교통 대책 기간에 4000만명 이상이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5일 특별교통 대책 기간 유동 인구를 4029만명으로 집계했다. 이는 지난해 추석 연휴 닷새간 파악된 3161만명 대비 27.5% 증가한 숫자다. 같은 기간 고속도로 차량 통행 총량은 3878만대로, 지난해 2774만대보다 39.8% 늘었다.
연휴는 추석 전후 사흘(9월 28~30일)과 개천절 사이에 지난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엿새로 늘었다. 국토부는 특별교통 대책 기간을 연휴 하루 전인 지난 27일부터 시행했다. 명절의 귀성 차량은 통상 연휴 하루 전부터 고속도로에 몰려든다.
특별교통 대책 기간은 지난해보다 이틀 늘었지만, 하루 평균 통행량은 554만대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555만대)을 유지했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긴 연휴에 이동량이 분산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특별교통 대책 기간 중 대중교통의 전체 수송실적은 276만명으로, 지난해 267만명보다 3.3% 늘었다. 긴 연휴에 승용차 이용 비중이 늘어 대중교통 분담률은 6.8%로 지난해 8.4%보다 적었다.
특별교통 대책 기간에 경찰청에서 집계된 하루 평균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지난해보다 36.8%(486건→307건), 사상자 수는 41.5%(784명→459명), 사망자 수는 16.7%(7.2명→6명)씩 감소했다. 전체 사망자 수는 지난해 36명에서 올해 42명으로 16.7% 증가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