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학생 딥페이크 사진 배포한 10대…경찰 수사 나서

입력 2023-10-05 18:31
뉴시스

10대 남학생이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해 여학생들의 신체 노출 합성 사진을 만들어 배포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 남양주 북부경찰서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성 착취물 제작·배포 등) 혐의로 10대 남학생 A군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A군은 여학생들을 몰래 찍거나 SNS에서 사진을 내려받은 뒤 딥페이크(AI 알고리즘을 이용해 조작된 이미지) 기술을 이용해 성 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를 받는다.

A군은 친구들에게 ‘딥페이크 봇’(딥페이크를 만드는 인공지능)이 합성해 만든 신체 노출 사진을 전송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군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고, 압수한 휴대전화와 컴퓨터를 디지털 포렌식 하는 등 혐의 입증에 주력하고 있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