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로보틱스 상장 첫날 97% 상승… 장 초반 160% 급등

입력 2023-10-05 16:10
정지헌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보, 채남기 한국IR협의회 회장, 양태영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박인원 두산로보틱스(주) 대표이사, 류정훈 두산로보틱스(주) 대표이사,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김성현 KB증권 대표이사,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정우용(이상 왼쪽부터) 상장회사협의회 정책부회장이 5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두산로보틱스 유가증권시장 상장 기념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제공

올해 증권시장에서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힌 로봇 제조사 두산로보틱스가 코스피 상장 첫날 160% 급등한 뒤 상승률을 100% 밑으로 줄였다.

두산로보틱스는 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공모가(2만6000원) 대비 97.69%(2만5400원) 급등한 5만1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미 5만9100원에서 출발한 주가는 장 초반 6만7600원까지 치솟아 공모가 대비 상승률을 160.0%로 끌어올렸다.

이후 주가는 조정을 받아 4만6450원까지 밀린 뒤 등락을 거듭해 5만원 선을 방어하고 마감됐다.

두산로보틱스는 2015년 설립된 두산그룹 계열 로봇 제조 전문 기업이다. 무인카페 로봇, 공장의 협동 로봇을 주로 생산한다. 협동 로봇은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공정에 협력할 수 있는 로봇팔 등 자동화 기계다.

지난 15일까지 닷새간 진행된 두산로보틱스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총 1920곳의 기관이 참여해 27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두산로보틱스의 공모가는 희망 범위인 2만1000원에서 2만6000원 사이의 최상단으로 결정됐다.

일반 청약으로 총 149만6346건이 접수됐다. 청약 증거금은 33조1093억원이 몰려 올해 IPO에서 최다로 기록됐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