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아시안게임 롤러스케이트 남자 3000m 계주 결승전에서 이른 세리머니를 하다 금메달을 놓친 정철원(27·안동시청)이 5일 동료들과 팬들에게 사과했다.
정철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결승 지점을 바로 앞에 두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지 않고 세리머니를 해 선수로서 하지 말아야 할 경솔한 행동을 했다”면서 “같이 경기를 했던 선수들과 국가대표 경기를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로서 끝까지 최선을 다하지 않았던 저의 행동에 진심으로 후회하며 반성하고 있다”며 “나라를 대표하는 국가대표로서 항상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철원은 지난 2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첸탕 롤러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대회 3000m 계주 결승에서 결승선을 통과하기 직전 이른 세리머니를 하다 대만의 막판 역전을 허용했다.
한국 국가대표팀은 이날 4분5초702를 기록해 은메달을 땄다. 대만(4분5초692)과 불과 0.01초 차이였다.
이정헌 기자 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