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 지역 대표 종합병원인 경희의료원 교육협력 중앙병원의 경영 악화로 인한 운영 중단으로 진료 차질이 우려된다.
김해시는 중앙병원이 회생 신청 절차를 밟았으나 채권자와의 협의 불발로 병원 운영을 중단함에 따라 53만 시민의 의료공백 최소화를 위한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지역응급의료협의체 기능 강화와 응급환자의 신속한 이송과 적기 치료 등 응급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고 경남도와 협의를 통해 지역응급의료센터를 추가 지정해 응급환자 발생에 적극 대비 한다는 계획이다.
또 김해시의사회와 협조를 통해 시민들의 의료기관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하는 한편 도지사, 시장 핵심 공약인 김해공공의료원 조기 설립으로 시민 건강주권을 보장할 방침이다.
앞서 시는 추석 연휴부터 입원환자 관리에 차질이 우려되자 병원측과 협의해 입원환자 240명 중 퇴원 가능한 환자에 대한 퇴원 조치로 현재 재원 환자는 139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시는 중앙병원 운영 중단에 대비해 사전 여유 병상 정보를 파악해 4개 종합병원 병원장에게 응급·입원환자 전원 시 적극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소방관서와 응급환자 이송에 차질이 없도록 했다.
허목 김해시 보건소장은 “중앙병원의 경영남으로 인한 시민들의 의료기관 이용에 불편을 끼쳐 매우 안타깝다”며 “관내 의료기관과 의사회, 유관기관과 협조를 강화해 의료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앙병원은 김해 5개 종합병원 중 한 곳으로 452병상 규모에 지역응급의료센터와 중환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대학병원급 신축병원 건립을 위한 무리한 확장과 부실 운영이 경영 악화의 주된 원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신축 병원의 경우 사업비 4268억원정도로 지하 4층~지상 17층, 1010병상 규모의 대학병원급 신축병원건립을 추진해 내년 준공 예정이었으나 원자재와 금리 인상, 이자 발생 등 사업비 상승으로 기공식 후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또 기존 중앙병원에 대한 경영진의 부실 운영으로 직원의 4대 보험 미적립으로 인한 국민건강보험공단 김해지사의 계좌압류 조치로 금융거래 정지와 퇴직연금 일부 미적립, 퇴직금, 직원 급여 등을 지급치 못하는 상황이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