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자라섬 꽃 축제’ 대성황…지역경제 활성화 견인

입력 2023-10-05 11:45
자라섬 꽃 페스타가 열리는 자라섬 남도. 박재구 기자

경기 가평군은 추석 연휴 6일간 자라섬 꽃 페스타에 군 인구 6만2908명을 훌쩍 넘어선 약 6만5000명이 방문했다고 5일 밝혔다.

이들 방문객이 구매한 농특산물 매출 또한 약 2억2500만원에 이르며, 자라섬 꽃 페스타가 명실상부한 지역대표 축제로 발돋움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효과를 냈다는 평가다.

군은 코로나 방역조치 전면해제 후 공식적인 축제인 자라섬 꽃 페스타를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15일까지 30일간 개최하고 있다.

이달 3일 현재까지 총 9만1747명이 방문했으며, 입장료 및 전기차 수입으로 3억900여만원을 올렸다. 축제가 열리는 자라섬 내 농특산물 마켓섬 실적도 3억7500여만원을 넘어서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추석 연휴 기간인 지난 1일에는 1만5183명이 방문하고 농특산물 판매는 4900여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자라섬 꽃 축제 개최 후 하루 관람객 및 매출액이 최대치를 경신해 그동안 코로나19로 단절된 일상과 침체된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자라섬 꽃 페스타가 열리는 자라섬 남도. 박재구 기자

이달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의 연휴 기간에는 가평군민의 날 기념행사 및 자라섬 재즈페스티벌도 함께 열려 관광객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올해 5월 열린 봄 꽃 축제 방문인원 12만여명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방문객 증가를 위해 다양한 대책을 펼치고 있다. 자라섬 꽃 축제 일원에 전기관람차를 운영하고 남이섬과 자라섬을 연결하는 뱃길(선박)과 하늘길(짚와이어)을 열고 있다.

또 입장료 7000원중, 5000원을 지역화폐로 돌려줘 지역 내 어니서나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관광객 체류시간을 높이기 위해 입장권 소지자에 대해서는 관내 유명관광지, 음식점, 숙박업소 등에서 할인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축제장에서는 농특산물 판매장인 자라섬 마트도 마련돼 착한가격에 좋은 품질을 구입할 수 있다”며 “지역밴드, 아티스트, 버스킹 공연과 풍선아트 및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되고 포토존과 전망대 등도 설치해 즐거운 추억을 남길 수 있다”고 전했다.

자라섬 꽃 페스타가 열리고 있는 자라섬 남도 10만9500㎡의 정원에는 백일홍, 천일홍, 구절초, 해바라기, 하늘바라기, 코스모스, 메리골드, 버베나, 산파체스, 페튜니아, 핑크뮬리, 팜파스 그라스 등 빨갛고 노란 색깔의 꽃들이 가을 하늘을 수놓고 있다.

가평=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