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 탐구의 장, 영적 소망과 만나다···‘다시, 희망의 교회로’ 기도회

입력 2023-10-05 11:16
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에서 열린 ‘2023 국민미션포럼’ 참석자들이 6가지 주요 기도제목을 공유하며 통성으로 기도하고 있다. 윤웅 기자

국민일보(사장 변재운)와 사귐과섬김(공동대표 이규현 주승중 유관재 목사)이 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에서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개최한 ‘2023 국민미션포럼’에서는 ‘챗GPT와 다음세대’라는 핵심 주제가 ‘희망터치’라는 소망과 맞물려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 시간이었다.

특히 이날 현장에서는 오전 발제와 오후 발제를 사이에 두고 ‘다시, 희망의 교회로’ 기도회가 열리며 지적 탐구의 장이 영적 소망과 결합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화종부 남서울교회 목사가 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에서 열린 ‘2023 국민미션포럼’에서 ‘다시, 희망의 교회로’ 기도회를 인도하고 있다. 윤웅 기자

기도회를 인도한 화종부 남서울교회 목사는 “포럼을 통해 제시된 시의적절한 주제들을 고민할 수 있게 된 것도 감사하지만 우리가 모여 함께 기도할 수 있는 것이야말로 하나님께서 주신 특권이자 행복”이라고 전했다. 이어 화 목사와 포럼 현장을 가득 채운 300여명의 참석자들은 20여분에 걸쳐 6개의 기도 제목을 2개씩 나눠 함께 읽고 통성으로 기도했다.

다음은 ‘다시, 희망의 교회로’ 기도회에서 제시된 6가지 기도 제목 원문

1. 인공 지능 시대의 급속한 도래와 챗 GPT의 등장에서 보는 기술사회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앞서 행하시는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따라서 복음의 소망으로 세상을 어루만지고 위로하는 선교적 교회가 되게 하소서.

2. 시대를 분별하는 지혜와 시대정신에 밀려 떠내려가지 않는 굳건함을 주셔서 세상이 흠모하는 소망 가득한 교회 공동체가 되게 하소서.

3. 모진 박해를 복음이 주는 소망으로 이기고 의연히 이웃을 섬겼던 초대 교회처럼 교회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높아진 지금도 선교적 비전을 품고 민족과 국가 앞에 오래된 복음 소망의 길을 신실하게 증거하는 교회가 되게 하소서.

4. 예수 그리스도의 진리와 사랑과 공의에 헌신하여 우리 사회에 꿈과 소망을 주며, 다가오는 2024년에 있을 한국 로잔 대회에 복을 주셔서 세계와 민족을 섬기는 교회라는 시대적 사명과 신뢰를 회복하게 하소서.

5. 고된 씨름을 하는 다음 세대들의 아픔을 복음 소망으로 어루만지고, 배려와 섬김으로 신앙의 유산을 잘 계승하여 문화 변혁적 다음 세대들이 등장하여 우리보다 더 큰 하나님 나라를 꿈꾸게 하소서.

6. 분단의 긴장과 아픔이 점증하는 이 땅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평화와 하나님 나라의 소망을 증언하고 살아내는 교회와 성도들 그리고 국민일보가 되게 하여 주소서.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