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립준비청년 40%는 기초생활수급자…부산이 가장 많아

입력 2023-10-05 09:56
국민일보DB

보육원 등 보호시설을 떠난 자립준비청년(보호종료아동) 10명 중 4명은 기초생활수급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기초생활수급비를 받는 자립준비청년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부산이었다.

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연숙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사회보장정보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자립수당을 받는 자립준비청년 9958명 중 486명(41%)이 기초생활수급자였다.

일반 국민 기초생활수급자 비율은 지난해 기준 4.8%였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사회로 나온 자립준비청년은 2만3342명이었는데, 이 중 1만33명(43%)이 기초생활수급자였다.

자립준비청년 기초생활수급자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었다. 2020년 3072명, 2021년 3234명, 지난해 3727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시도별로 보면 부산에 거주 중인 자립준비청년 기초생활수급자 비율이 51%로 가장 높았다. 대전 49%, 광주 48%, 대구 46%, 전북 46%, 서울 46%, 인천 44%, 충북 41%, 세종 41%, 제주 41%, 경남 40% 순이었다.

최 의원은 “전체 자립준비청년 중 40% 이상이 기초생활수급자로, 일반 국민과 비교해 경제적인 열악함이 심각하다”며 “정부와 지자체는 물론이고 민간 차원에서도 경제적 지원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