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효진, 7년전 63억에 산 서교동 빌딩 160억에 내놨다

입력 2023-10-05 05:29 수정 2023-10-05 10:12
배우 공효진. 백상예술대상 사무국 제공, 뉴시스

배우 공효진(43)이 7년 전 63억원에 매입했던 서울 마포구 서교동 빌딩을 160억원에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희망 가격에 거래가 이뤄진다면 단순 계산으로 7년 만에 100억원가량의 차익을 보게 되는 셈이다.

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공효진은 자신이 소유한 마포구 서교동 366-7 ‘ROY714’ 빌딩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매물 가격은 160억원, 대지 3.3㎡당 1억300만원 수준이다.

부동산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해당 건물은 건물 임대회사인 ‘로이714’가 2016년 1월 한남동에 보유 중이던 또 다른 건물을 담보로 50억원을 대출받고 개인돈 13억원을 투자해 총 63억원에 매입했다.

‘로이714’는 공효진이 지분의 50%를 소유하며 대표로 있는 법인이다. 법인 명의로 부동산을 매입하는 경우 개인이 살 때보다 더 많은 돈을 빌릴 수 있고 금리 또한 유리하게 적용된다는 점을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배우 공효진이 63억원에 매입해 160억원에 내놓은 서교동 빌딩. 네이버 지도 캡처

공효진은 매입 직후 2층짜리 단독주택이었던 건물을 허물어 2017년 9월 지하 3층, 지상 6층 총 9층 규모로 새 건물을 준공했다. 연면적은 1745.09㎡로, 신축으로 기존보다 훨씬 넓은 연면적을 확보하게 됐다.

저층 건물을 매입해 신축한 것이 건물 가치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건물 신축 비용을 제외하고도 공효진이 최소 50억원의 시세차익을 남길 것으로 예측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