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지도부가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정상 개최를 위해 추가 협의를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만나 이렇게 결론을 냈다고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이 밝혔다. 두 원내대표의 회동은 지난달 26일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홍 원내대표가 윤 원내대표를 찾아가 인사하는 상견례 형식으로 이뤄졌다.
전 원내대변인은 “여야 원내대표가 오는 5일 인사청문회를 정상적으로 진행하도록 협의를 지시했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여야 간사 간 협의를 통해 청문회가 정상적으로 진행하도록 적극적으로 협의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회 여가위는 지난달 27일 민주당 단독으로 회의를 열고 오는 5일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 개최를 의결했다. 이에 국민의힘에서 인사청문회 불참 기류가 커졌다. 여가위 국민의힘 간사인 정경희 의원은 지난 3일 “일방적이고 위법적으로 의결된 청문회에 결코 임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도 야당 단독 인사청문회에 불참할 뜻을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여야 원내대표는 이날 만나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정상적으로 개최할 계기를 만들었다. 여야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에서 매주 1회씩 정기적으로 만나 소통하기로 했다고 전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