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김포시는 공항소음 피해지원 개선방안으로 국토교통부가 올해 최초 도입한 기관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이로써 소음대책지역 내 주민의 생활·문화 관련 사업이 확대 추진될 전망이다.
공항 소음피해 지원 공모사업은 소음대책지역으로 지정·고시된 지자체(산하기관)를 대상으로 지역 문화체험, 인재육성, 지역경제 활성화 관련 사업을 신청받아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는 관련 사업을 적극 발굴한 결과 서류 심사 및 2차 발표 심의를 거쳐 2개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
기존 소음피해지역 주민지원사업비와는 별도로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총 1억1000만원의 사업비를 시비 부담 없이 추가 지원받게 됐다.
선정된 사업은 관광진흥과의 ‘토닥토닥! 김포에서의 트래블테라피’, 청소년재단의 ‘공항과 상생하는, 공생우리’로 힐링여행 프로그램, 항공소음 대책방안 제안·심리지원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사업들은 10월 중 한국공항공사와 협약을 체결한 뒤 추진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시는 내년도 소음피해지역 주민지원사업비를 전년 7억원 보다 4억원이 증액된 11억9300만원을 확보하는 등 소음피해지역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공공사업을 더 많이 실시할 수 있게 됐다.
시는 소음대책사업의 지원 확대와 주민지원사업 관련 제도개선안 등을 국토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는 등 실효성 있는 소음피해 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권현 시 환경과장은 “김포공항 항공기 이·착륙에 따른 소음피해 지역의 주민지원을 확대하고 체감도 높은 사업을 발굴해 공모사업에 적극 대응하는 등 피해 주민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포=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