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해양사고 54건 발생…187명 구조

입력 2023-10-04 16:32 수정 2023-10-04 16:50
부산해경이 9월 27일 영도 하리 인근 해안가에서 다친 환자에게 응급처치를 하고 있다. 해경 제공

해양경찰청은 지난달 11일부터 23일간 ‘추석연휴 해양안전 특별대책 기간’을 운영하며 안정적인 해양 치안을 유지했다고 4일 밝혔다.

개천절(10월 3일)까지 이어진 이번 추석연휴는 섬지역 고향을 찾는 귀성·귀경객과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해양사고 역시 54건으로 전년 대비 20건 증가했다. 그러나 해경의 신속한 대응으로 187명을 안전하게 구조했고 1명의 사망자도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24건의 연안사고 중 방파제 추락, 갯벌 고립, 차량 추락 등 일부 사고로 4명이 숨졌다.

추석연휴 다중이용선박 이용객은 모두 129만명으로 전년 대비 71.4% 늘어났다. 이에 맞춰 해경은 이용객 안전을 위해 다중이용선박 대상 현장점검 및 안전계도를 1331회 추진했다. 아울러 음주운항, 구명조끼 미착용 등 안전수칙 위반사례도 25건 적발·단속했다.

해경은 또 우리 해역을 침범하려는 중국어선 78척을 차단하고 4척을 검문검색을 했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현장 중심의 사고 예방과 신속한 구조 태세 유지 및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가을철을 맞아 낚시, 갯벌 체험 등 연안 활동을 할 때에는 국민 스스로 구명조끼 착용 등 해양 안전 수칙을 준수해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