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 일산서구보건소는 올해 신규사업으로 추진하는 ‘건강 취약계층 맞춤형 방문약료 사업’을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맞춤형 방문약료 사업은 방문약료 교육을 이수한 전문약사가 간호사와 함께 다제약물 복용자(매일 5개 이상의 약을 동시 복용)의 가정을 직접 방문해 약물 부작용에 대한 복약지도 등 약료 서비스 및 기초 건강상담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내년에도 진행될 예정이다.
일산서구보건소는 앞서 일산서구 지역 내 간호사가 배치된 3개 동에서 독거노인, 장애인 등 건강취약계층 대상자 중 다제약물 복용자를 추천받아 14명의 대상자를 선정해 방문했다.
이들은 약물 용법, 용량, 효능·효과에 대한 복약지도, 중복투약 위험성, 유효기간이 경과 된 약제 정리 및 보관법에 대해 교육했다.
방문약료 서비스는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대상자별 총 3회에 걸쳐 약물 복용 습관이 개선되는 지 복약점검을 계속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방문약료 서비스를 제공받은 한 시민은 “증상이 비슷하다고 과거에 복용했던 약을 먹거나, 다른 사람의 약을 먹기도 했었다”며 “이번에 방문약료 상담을 받고, 잘못된 습관이 나에게 독이 되는 걸 알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일산서구보건소 관계자는 “만성질환의 유병률이 높은 노인의 경우 다제약물에 노출될 확률이 높으며, 약물 간 상호작용으로 인한 부작용을 주의해야 한다”며 “치료에 필요한 약은 의사의 처방대로 복용해야 하며, 여러 가지 약을 복용하면 의사 또는 약사 등 전문가와 상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