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 것을 선택하자, 마약은 단 한 번도 안 돼!”

입력 2023-10-04 14:34
전국청년연합 바로서다 관계자 등이 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제2회 자유콘서트 개최에 관한 기자회견을 진행한 후 '손하트' 표시를 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30 청년들이 오는 14일 서울광장에 모여 마약·알코올 중독, 동성애에 반대하는 문화 행사 ‘제2회 자유콘서트’를 연다.

전국청년연합 바로서다(전청연·김정희 대표)는 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유콘서트 개최 계획을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콘서트 주제는 ‘선한 것을 선택하자’는 의미의 ‘Choose Good(츄즈 굿)’이다.

자유콘서트는 행사 날 오후 2시 ‘캠핑존’, ‘청년 취업 준비관’ 등 부스 행사를 진행하며 시작된다. 식전행사로 제1회 청년영화제 시상식이 진행되며, 오후 4시부터 밴드 몽니, 가수 지푸 언다이트, 댄스팀 코스믹디플로 등이 출연하는 콘서트 무대가 본격적으로 이어진다.

경기도 남양주에서 청소년·청년의 약물 중독 재활 치유 공동체 다르크를 운영하는 임상현 센터장과 김정희 대표는 ‘인터뷰 토크’ 시간을 통해 행사에 참석한 다음세대에 마약의 무서움과 함께 마약 중독·예방·치유·재활 사업의 중요성을 전한다. 취업난을 겪는 청년층을 위한 ‘청년 취업 준비관’ 부스도 운영한다. 청년 취업 전문 기업 캠펑(서지원 대표)이 나서 행사장을 찾은 청년들에게 진로 상담과 함께 각종 취업 교육·연계 프로그램과 취업 정보 등을 안내한다.
전청연 김정희 대표가 이날 자유콘서트 개최 선언문을 발표하고 있다.

또 전청연 소속 청년들은 포괄적 차별금지법과 학생인권조례가 지닌 문제점을 행사장을 찾은 동년배 청년들에게 직접 전하며, 사회와 교육 현장에서 이뤄지는 동성애 옹호 물결을 막아설 계획이다. 이외에도 한국의 지난 역사 속 정치와 경제의 기적을 생생한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전하는 ‘청년 헤리티지 사진전’도 연다.

김정희 대표는 “청년·청소년층에 마약의 위험성을 알리며 중독을 예방하는 메시지를 전하고, 취업에 필요한 정보도 제공할 것이다”며 “청년들에 소중한 나를 위해 선한 것을 선택하자고 독려하고, 마약은 단 한 번도 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가 담긴 ‘네버 원스(Never once)’를 표어로 내세워 관련 캠페인도 펼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해서 ‘츄즈 굿’ 문화 운동을 펼쳐 희망을 잃고 각종 중독에 빠져들며 방황하는 2030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고, 이들이 당장 좋은 것 대신 장기적으로 올바른 선택을 하도록 도우려 한다”고 덧붙였다.

전청연은 이날 기자회견 후 자유콘서트 개최 선언문을 발표했다. 김 대표는 선언문에서 “모든 인간에게 고유하고 보편적인 절대적 자유가, 진실과 사실의 왜곡으로 인해 각자의 취향이나 기분에 휘둘리는 상대주의적 자유로 변질한 오늘날의 현실을 통탄하며 경계한다”며 “제각기 취향과 유동적인 기분에 따라 진실을 곡해하고, ‘나의 진실’과 ‘너의 진실’이 따로 규정돼 큰 사회적 혼란과 분열이 야기되고 있는 이 시대에, 우리 2030 청년들은 일시적인 감정과 상대적인 취향과 문화적 유행에 따라 자유를 진리로부터 이탈시키는 상대주의적 자유, 즉 방종을 완고히 거부하는 바이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2030 청년들은 우리와 미래 세대의 진정한 자유를 위협하는 자유의 적으로부터 목숨을 다해 진실에 입각한 자유를 지켜낼 것을 엄숙히 다짐한다”고 덧붙였다.

글·사진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