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이 인천의 재외동포 협력 사업을 알리고 글로벌 자본 투자유치를 견인할 한상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미국 출장길에 오른다.
인천시는 유 시장이 8일부터 13일까지 4박6일 일정으로 미국 알래스카 앵커리지와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을 방문한다고 4일 밝혔다.
유 시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21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세계한상대회) 개막식에 참석, 내년 한국에서 개최될 차기 대회의 인천 유치 활동 등을 펼칠 계획이다. 또 대회장에 마련된 인천 홍보관에서 세계 한인 경제인들의 인천 투자 유치에도 나선다.
그동안 국내에서만 연례 개최되던 세계한상대회는 올해부터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로 이름이 변경됐고 앞으로 국내와 해외에서 번갈아 가며 개최될 예정이다. 올해는 미국에서 개최되고 내년에는 국내에서 열린다.
특히 올해는 지난 6월 인천에 재외동포청이 문을 연 뒤 해외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되기 때문에 50여개국의 1500개 기업과 미국의 1500개 기업 등에서 3000여명이 참가할 전망이다. 인천에서는 20여개 기업이 참가한다. 이에 따라 유 시장은 내년 대회의 인천 유치 홍보에도 나설 방침이다.
대회 참가에 앞서서는 자매도시인 앵커리지와 버뱅크를 방문해 국제 우호 협력관계를 다지기로 했다. 마이크 던리비 알래스카 주지사와 데이브 브론슨 앵커리지시장을 각각 만나 인적교류, 교역, 관광 등에 대한 교류 협력 방안 역시 논의한다. 아울러 교민들도 직접 만나 인천에 대한 관심과 지원 등을 요청하기로 했다.
유 시장은 또한 재외동포 중 미국 정·재계를 이끌어 가고 있는 미연방 고위공무원, 한인 경제인 단체 등을 만나 인천의 재외동포 관련 주요 사업 등을 설명하고 협력관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유 시장은 “이번 출장은 재외동포청 출범 이후 첫 미주지역 방문으로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재외동포들을 위해 현장에서 잘 살펴보고 관련 사업들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