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의 대표 농축산물 축제인 2023청원생명축제가 오는 6일 개막한다.
청주시는 오는 15일까지 10일간 오창읍 미래지농촌테마공원에서 2023청원생명축제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청원생명축제는 ‘청주에 재미를, 청원생명에 건강을 담다’를 주제로 도시민과 농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도농교류의 장으로 치러진다. 100여개의 공연·전시·체험 프로그램과 100여개 농가의 고구마, 표고버섯, 사과, 한우고기 등 우수한 농축산물을 선보인다.
승마체험, 동물 먹이주기, 고구마 수확하기, 목·공예품 만들기, 떡매치기, 등 전 세대가 모두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풍성하다. 고구마 수확은 사전 예약을 통해 진행된다.
농산물 판매장에는 시중보다 10% 이상 저렴하게 판매한다. 깜짝 경매 이벤트, 현장 할인권 룰렛 이벤트 등 다양한 판촉행사도 준비돼 있다. 축제장에서 구입한 한우, 육우, 돼지. 오리, 닭고기를 직접 구워 먹을 수 있는 셀프식당과 푸드 트럭 10대도 운영된다.
축제장은 가을을 대표하는 코스모스와 국화 등 형형색색의 꽃밭이 조성됐고 다양하고 화려한 야간 조명으로 빛나는 밤을 선보인다. 장민호·김연자 등이 출연하는 개막 축하공연과 불꽃놀이, DJ페스티벌, 실용음악콘서트, 히든싱어 콘서트, 청원생명가요제, 낙화놀이, 전국학생사생대회, 현도두레농요 등도 선보인다.
낙화놀이는 8일 오후 7시30분 아름다운 선율과 함께 3000여개의 낙화봉에서 흩어지는 불꽃을 연출한다. 현도두레농요는 현도면 일대에서 예부터 전승돼온 농요를 재현한 것으로 2008년 제49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입장권은 일반권 5000원으로 단일화됐다. 어린이와 청소년은 무료 입장이다. 현금 성격의 입장권은 그 금액만큼 축제장에서 농·축산물을 구입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입장권 소지자는 축제 기간 내에 문의문화재단지와 청주동물원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청남대를 방문하면 2000원의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임산부는 10월 10일 임산부의 날을 맞아 무료 입장과 쌀을 증정한다.
2008년부터 시작된 청원생명축제는 40억원대의 농산물 판매액을 기록하는 중부권 대표 농산물 축제다. 코로나19 여파로 3년 만에 열린 지난해는 역대 최대 규모인 60만명이 축제장을 찾았다.
시 관계자는 “이번 청원생명축제는 재미와 건강을 동시에 담는 축제로 마련됐다”며 “청주의 맛과 멋 등 다채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