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중국 남성이 아르헨티나에서 장인과 장모를 살해한 뒤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이 발생했다.
3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일간지 라나시온, 인포바에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알마그로 지역에서 중국 국적의 25세 밍샹린이 다툼 끝에 가족들을 향해 흉기를 휘둘렀다.
경찰에 따르면 경찰과 구급차가 사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장인과 장모는 밍샹린이 휘두른 흉기에 이미 목숨을 잃은 상태였다.
밍샹린도 사건 직후 3층 높이 옥상에서 뛰어내려 심한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싸움을 말리던 32세 부인과 13세 처남도 밍샹린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들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한다.
김판 기자 p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