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장애인 평생교육센터 조성…평생교육 기회 확대

입력 2023-10-03 13:21

강원도 춘천시가 장애인 평생교육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장애인들의 전 생애를 아우르는 맞춤형 평생교육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장애인 평생교육센터는 우두동 옛 강원도농산물원종장 4000㎡ 부지에 3층 규모로 지어진다. 총사업비는 약 90억원이다. 농산물원종장은 2021년 신북읍으로 이전하면서 빈 공간으로 남아있다.

센터에는 강의실, 정보화교육실, 요리실, 음악실, 다목적실, 직업능력개발실 등이 갖춰질 예정이다. 장애 유형과 정도, 나이를 고려해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일부 프로그램은 지역주민에게도 개방할 예정이다.

시는 올해 부지확보 및 기본계획 수립을 거쳐 2025년까지 공공건축 심의, 투자 심사, 설계 공모, 기본 및 실시설계 등을 거칠 예정이다. 개관 목표는 2027년 11월이다.

시는 지난 3월 교육부의 장애인 평생학습 도시로 선정됐다. 장애 친화적 평생학습 기반 구축, 장애인 맞춤형 평생교육 지원 강화, 함께하는 공동체 문화 조성 등 19개 장애인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시는 지난 5월 강원특수교육원 본원을 유치한 데 이어 장애인 평생교육센터까지 건립되면 강원특별자치도 최초 전 생애를 아우르는 맞춤형 평생교육 체계를 갖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3일 “생애주기별 장애인 평생교육 체계 확충을 통해 학령기 이후 사회에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2026년 착공을 목표로 철저히 준비해 평생교육 기회에 있어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차이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