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한 조우영(21·우리금융그룹)과 장유빈(20)이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 프로 데뷔전을 치른다.
오는 5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여주시 페럼 클럽(파72)에서 열리는 KPGA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억원)이 데뷔 무대다.
조우영과 장유빈은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기 전에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한 KPGA 코리안투어에서 나란히 우승, 프로 자격과 KPGA코리안투어에서 활동할 수 있는 시드권마저 이미 확보했다.
조우영은 지난 4월 골프존 오픈에서 정상에 올랐고, 장유빈은 8월 군산 CC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들은 아시안게임에서 목표했던 금메달을 획득하자 지난 2일 KPGA 입회 절차를 밟고 프로 신분으로 전환했다.
초청이 아닌 자력으로 출전하는 이번 대회부터는 상대적으로 심적 부담이 덜한 아마추어가 아닌 프로 신분으로 선배들과 경쟁을 펼쳐야 한다.
이미 경기력이 검증된 조우영과 장유빈은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하지만 넘어야 할 경쟁자들이 그야말로 첩첩산중이다.
그 중에서도 디펜딩 챔피언 이형준(31·웰컴저축은행)과 시즌 3승의 고군택(24·대보건), iMBank 오픈에 이어 2경기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허인회(36·금강주택), 상금랭킹 1위에 자리한 한승수(37·하나금융그룹)가 강력한 우승 후보다.
대회 호스트를 맡은 최경주(53·SK텔레콤)는 올해도 선수로 출전한다. 최경주는 이 대회 유일한 2승과 2연승(2011, 2012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5월 SK텔레콤 오픈 이후 약 5개월만의 국내 대회 출전하는 최경주는 작년에 실패했던 컷 통과가 목표다. 최경주는 SK텔레콤 오픈은 공동 19위의 성적을 거뒀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