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포천 소흘읍 고모리 저수지에 3일 오전 11시8분쯤 민간 헬기 1대가 추락했다.
사고 헬기는 홍익항공 AS-350 기종으로, 포천지역 산불 방재 훈련 중 저수지로 떨어졌다. 탑승자는 당초 2명으로 알려졌지만, 기장 1명만 탑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잠수사 2명을 포함한 인원 67명과 장비 26대를 동원해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저수지의 수심은 10~13m로 추정된다.
현장에 있던 목격자 김동준씨는 “헬기가 저수지 위에서 물을 퍼내던 중 추락했다. 상공에서 몇 바퀴를 돌더니 저수지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김씨는 “저수지에 있던 놀이용 배들이 구조를 위해 추락 지점으로 다가갔지만 사람(헬기 탑승자)은 물 위로 곧바로 나오지 않았다”며 “소방관들이 출동해 저수지를 수색했다”고 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