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패에 도전하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최대 난적인 대만에 덜미를 잡혔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2일 중국 저장성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1구장에서 열린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0-4로 완패했다.
아시안 게임 야구는 출전 8개국이 A·B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2위가 슈퍼라운드에 올라 결승 진출팀을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승 1패의 한국은 오는 3일 2패의 태국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여기서 승리할 경우 B조 2위로 슈퍼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다. 대만은 2승을 거둬 이미 B조 1위를 예약했다.
그러나 슈퍼라운드에 올라도 결승 진출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결승 진출 팀들은 조별리그 전적을 안고 슈퍼라운드를 시작하기 때문에 한국의 대만전 1패가 성적에 합산돼 불리해지기 때문이다. 한국은 슈퍼라운드에서 A조 1·2위 일본과 중국을 반드시 꺾어야만 결승에 진출할 수 있다.
대만전 패배로 한국의 아시안게임 4연패 목표 달성은 가시밭길을 걷게 됐다. 한국은 3일 오후 1시와 태국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강민 기자 riv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