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다이빙 국가대표팀의 우하람(25·국민체육진흥공단)과 이재경(24·광주광역시체육회)이 빛나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우하람과 이재경은 30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항저우아시안게임 다이빙 남자 싱크로나이즈 3m 스프링보드 결선에서 1~6차 시기 합계 393점을 기록해 2위에 올랐다.
우하람과 이재경은 4차 시기에 몸을 비트는 동작을 가미한 5154B 연기가 79.56점을 받으면서 2위를 확신했다.
금메달은 422.55점을 얻은 중국의 차오허와 얀시유 조가 차지했다. 말레이시아의 무하맛 빈 부테와 우이쯔량 조가 380.22점을 받아 3위를 기록했다.
우하람은 이번 은메달을 더해 아시안게임 개인 통산 9번째 메달(은메달 4개, 동메달 5개)을 손에 쥐었다. 지난해부터 허리 부상을 겪으며 슬럼프에 시달렸던 우하람에게는 더 값진 성과였다.
우하람은 이번 대회에 출전한 모든 종목의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아시안게임 메달을 딴 선수이기도 하다. 2014년 인천에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3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은메달 2개와 동메달 2개를 따냈다.
이정헌 기자 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