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날 친척에게 흉기 휘두른 70대 체포

입력 2023-09-30 14:08
국민일보 DB

추석 당일 조카와 다투다 호신용 스프레이를 뿌리고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로 70대 A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화성서부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70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추석 당일인 전날 오후 4시쯤 자신의 5촌 조카인 70대 B씨에게 호신용 스프레이를 뿌린 뒤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B씨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사건 직후 도주한 A씨를 범행 현장 인근에서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호신용 스프레이와 흉기를 소지한 채 B씨의 주거지를 찾았다가 토지 문제로 시비가 일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와 B씨는 당숙과 5촌 조카 관계로, 이전부터 갈등을 겪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정헌 기자 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