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게임쇼에서 한국 게임들이 잠재력을 확인했다.
27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린 ‘도쿄게임쇼 2023’에서 문체부와 한국공동관 운영하며 4만 6000여 명의 관람객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도쿄 게임쇼는 글로벌 게임사가 참여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게임쇼다. 올해는 ‘게임이 움직인다, 세상이 바뀐다’를 슬로건으로 콘솔, 모바일, PC, VR/AR 등 다양한 플랫폼의 게임들을 선보였다.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오프라인 전시를 재개하며 참가사 770개, 전시부스 2684개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콘진원은 행사 전 기간 한국공동관을 운영하며 한국 게임의 우수성을 알렸다. 현지 기업(싸이게임즈 및 애니플렉스) 탐방, 한·일 기업 네트워킹 교류회, 글로벌 진출 및 투자 컨설팅 등 비즈니스 지원 프로그램을 비롯해 콘텐츠 시연, 스탬프랠리 이벤트, 캡슐 뽑기 이벤트, 코스프레 등의 행사를 진행했다.
공동관에는 25개 기업이 참가했다. PC·온라인 분야는 플라잉스톤, 키위웍스, 님블뉴런, PC·콘솔 분야는 올라프 게임즈, 코드네임봄, 에그타르트, 익스릭스, 어반울프게임즈, 마일스톤게임즈, 써니사이드업, 뉴코어, 외계인납치작전, 오디세이어, 트라이펄게임즈, 원더포션이 참여했다.
모바일 분야는 쓰리에프팩토리, 비펙스, 씨플레이, 샤인게임즈, 수수소프트, 소울게임즈, 엔돌핀커넥트, 미디피아, 토스트가 참여했으며, VR·AR 분야는 투핸즈인터렉티브가 참여했다.
콘진원은 성공적인 비즈매칭을 위해 퍼블리싱, 투자, 전략적 제휴, 마케팅 등 기업별 맞춤형 바이어를 사전에 확보했다. 이에 따라 약 282건의 상담건수, 1억 2329만 달러(약 1664억 4150만원)의 상담액을 달성했다.
한·일 간 교류를 위해 참가사와 현지 게임산업 관계자의 만남의 자리도 만들었다. ‘우마무스메’ ‘그랑블루 판타지’로 유명한 일본 게임사 싸이게임즈를 방문해 비즈니스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콘진원 일본비즈니스센터에서 개최한 한·일 네트워킹 교류회에서는 100여 명의 산업 관계자가 참석해 비즈니스 교류의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일본 대형 게임 매체인 ‘포게이머’ 등이 한국공동관 참가 게임을 소개했다.
콘진원 유현석 부원장은 “게임은 한국 콘텐츠 산업 수출의 70%를 차지하는 대표 K-콘텐츠인 만큼 앞으로도 세계적인 게임쇼 참가 외에도 신흥시장 마켓 발굴, 글로벌 투자 유치 지원, 게임 IP를 활용한 K-컬쳐 확산 등 게임 콘텐츠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지원을 다각화하여 우수한 국내 중소·인디게임의 글로벌 진출 길잡이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