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인천시교육청, 예술중 설립 업무협약 체결

입력 2023-09-27 13:37
인천예술중학교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식. 인천경제청 제공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7일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서 인천시교육청과 ‘(가칭)인천예술중학교 유치(설립)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진용 인천경제청장과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등이 참석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송도 8공구 A5블록 약 2만㎡ 규모의 부지를 인천시교육청에 인천예중 부지로 제공하는 것이다. 인천경제청은 토지이용계획 변경을 통해 공동주택 부지인 A5블록을 학교용지로 전환한 뒤 시교육청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인천경제청의 결정은 쉽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A5블록 중 일부를 학교용지로 전환하면 잔여부지에 대한 사업성이 떨어져 투자유치를 포기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천경제청은 인천예중이 건립되면 인천예술고등학교로 이어지는 단계별 교육 경로가 확보돼 예술 인재의 타 시도 유출을 방지하고 송도의 과밀학급 완화에 직·간접적인 도움을 얻을 것으로 기대, A5블록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기회수입을 미래세대 양성을 위해 기꺼이 포기하기로 했다.

특히 현재 추진 중인 아트센터인천 2단계 건립과 맞물려 인천경제자유구역을 글로벌 문화예술도시로 도약시키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도 교육감은 “수도권 최초로 공립 예술중을 설립하려는 계획에 인천경제청이 뜻을 함께 해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인천예중 설립 업무협약을 계기로 특화된 예술교육환경을 구축, IFEZ의 교육 여건을 개선하고 인천이 교육도시로서 도시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